한국통신이 설치한 공중전화로 데이콤의 시외전화(082)와 국제전화(002)를
걸수 있게 됐다.

데이콤은 한국통신과 공중전화 공동이용에 관한 협약을 맺고 오는 26일부터
한국통신의 모든 공중전화에서 데이콤 국제및 시외전화를 걸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허용된 전화는 데이콤의 전화카드나 신용카드등을 이용하는 경우로
제한됐으며 식별번호만 누른뒤 곧바로 상대방 전화번호를 눌러 통화하는
방식은 내년이후부터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통신 공중전화에서 데이콤 국제및 시외전화를 걸려면 우선 동전이나
공중전화카드를 넣고 신호음이 떨어진 다음 선불카드 후불카드 신용카드 등에
따라 정해진 서비스식별번호(082또는 002-XX)와 카드번호와 비밀번호 상대방
전화번호 순으로 누르면 된다.

데이콤은 2단계로 올하반기중에는 전화카드만 넣으면 식별번호 카드번호
비밀번호 등이 자동다이얼되게 하고 내년부터는 카드없이도 다이얼만 누르면
되는 자동전화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데이콤은 이번 조치로 공중전화시장이 전체전화시장의 10%에 이르러
국제전화의 시장점유율을 적지않게 끌어 올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희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