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설업체들이 공급하는 민간 아파트 공급물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16일 한국주택협회가 집계한 "98년 주택건설 지정업체 아파트
분양계획"에 따르면 서울에 5만9천75가구가 분양되는 등 전국에서 모두
22만3천3백30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지난해 공급 계획물량 34만1천8백39가구보다 11만8천5백9가구
(34.7%) 줄어든 것이다.

업체별로는 현대산업개발이 1만8천8백33가구로 가장 많고 <>동아건설
1만7천9백5가구 <>삼성물산 건설부문 1만6천2백67가구 <>우방
1만4천2백79가구 <>신동아건설 1만1천4백24가구 <>현대건설 1만47가구씩
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경기 6만5천5백19가구 <>서울 5만9천75가구
<>인천 9천8백8가구 등 모두 13만4천3백93가구가 분양된다.

이들 지역 공급물량은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 1만6천4백11가구 <>대구 1만3천3백1가구 <>대전
6천7백79가구 <>광주 2천8백58가구 <>울산 2천4백64가구가 공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건설업체들의 잇따른 도산 및 자금난, 자재값 폭등 등을 감안하면
실제 공급물량은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형 업체들은 지난해보다 8.7% 줄어든 35만3천6백9가구,
주택공사가 19.2% 감소한 5만3백75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에따라 올해 아파트 총 공급계획 물량은 62만7천3백14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 송진흡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