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톱] "환율 1,400원대 등락" .. 외환전문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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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연중최저치를 기록하며 1천4백원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외환전문가들은 환율이 당장 1천4백원이하로 떨어지기에는 시장여건
이 아직 불안정하다고 보고있다.
일부에선 당분간 1천4백-1천5백원 사이에서 오르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6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매매기준율인 1천5백37원70전보다 낮은
1천5백15원에 거래가 시작된후 줄곧 하락세였다.
환율은 한때 1천4백55원까지 떨어졌다가 1천4백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따라 17일 매매기준율은 1천4백72원40전에 고시될 예정이다.
환율이 1천4백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12월31일(1천4백15원20전)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외환딜러들은 외채만기연장 결과가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둔데다 기업들의
결제자금수요도 크게 줄어들어 환율이 급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스탠더드챠터드은행 홍명식 부지점장은 "그동안 시중에 나돌았던 "3월
외환대란설"을 의식해 기업들과 금융기관들이 달러화를 비축하고 결제일을
조정하는 등 상당히 많은 준비를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외환딜러들은 특별한 불안요인이 없는한 환율이 당분간 현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대부분 외환전문가들은 환율이 1천4백50원 아래로 내려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시티은행 관계자는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서긴 했지만 기조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기엔 이르다"며 "주식시장에 유입되는 외국인 자금규모가 환율안정
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룹 재무팀 노정익상무는 "기업들의 외채상환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에
환율이 조기에 절상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금리가 함께 하락해야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이성태 기자>
[ 환율 안정 요인 ]
<>.단기외채 만기연장 성공
<>.외화예금 60억달러 수준
<>.기업결제수요 감소
<>.적대적 M&A(인수합병) 허용
<>.주식/채권투자 자금 유입
<>.무역수지 4개월째 흑자
<>.신규외화 130억달러 조달 추진
[ 환율 불안 요인 ]
<>.금융기관 부실화 가능성
<>.기업외채 상환 불투명
<>.인도네시아 통화위기 지속
<>.엔약세/위앤화 절하 가능성
<>.신용등급 상향조정 불투명
<>.국내정치 불안
<>.실물경제 침체 지속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7일자).
그러나 외환전문가들은 환율이 당장 1천4백원이하로 떨어지기에는 시장여건
이 아직 불안정하다고 보고있다.
일부에선 당분간 1천4백-1천5백원 사이에서 오르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6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매매기준율인 1천5백37원70전보다 낮은
1천5백15원에 거래가 시작된후 줄곧 하락세였다.
환율은 한때 1천4백55원까지 떨어졌다가 1천4백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따라 17일 매매기준율은 1천4백72원40전에 고시될 예정이다.
환율이 1천4백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12월31일(1천4백15원20전)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외환딜러들은 외채만기연장 결과가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둔데다 기업들의
결제자금수요도 크게 줄어들어 환율이 급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스탠더드챠터드은행 홍명식 부지점장은 "그동안 시중에 나돌았던 "3월
외환대란설"을 의식해 기업들과 금융기관들이 달러화를 비축하고 결제일을
조정하는 등 상당히 많은 준비를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외환딜러들은 특별한 불안요인이 없는한 환율이 당분간 현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대부분 외환전문가들은 환율이 1천4백50원 아래로 내려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시티은행 관계자는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서긴 했지만 기조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기엔 이르다"며 "주식시장에 유입되는 외국인 자금규모가 환율안정
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룹 재무팀 노정익상무는 "기업들의 외채상환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에
환율이 조기에 절상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금리가 함께 하락해야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이성태 기자>
[ 환율 안정 요인 ]
<>.단기외채 만기연장 성공
<>.외화예금 60억달러 수준
<>.기업결제수요 감소
<>.적대적 M&A(인수합병) 허용
<>.주식/채권투자 자금 유입
<>.무역수지 4개월째 흑자
<>.신규외화 130억달러 조달 추진
[ 환율 불안 요인 ]
<>.금융기관 부실화 가능성
<>.기업외채 상환 불투명
<>.인도네시아 통화위기 지속
<>.엔약세/위앤화 절하 가능성
<>.신용등급 상향조정 불투명
<>.국내정치 불안
<>.실물경제 침체 지속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