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부는 다음주 의회에서 추가 긴축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안와르 이브라힘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16일 밝혔다.

이브라힘 부총리는 "말레이시아 경제가 아직까지는 좋은 상태이나 앞으로는
다소 어려워질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의 재정수입이 감소하고 있어 추가적인 긴축대책 마련이 필요
하다며 대형 국책사업은 앞으로 6개월~1년 연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브라힘 부총리는 국책사업사업을 연기하는 대신 빈곤층을 줄이고 공중
보건사업을 늘리는 등의 사회복지 분야에 재정을 집중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세계은행으로부터 지역개발 및 빈곤층을 위한 복지사업자금
을 차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