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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혁명의 총아 '이동전화'] "통화품질" '전파힘'에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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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전화의 통화품질을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신세기통신이 서비스의 브랜드를 ''파워디지털017''로 바꾸고 대대적인
    광고와 함께 공격적 마케팅에 나서면서 사업자들끼리 정면승부를 벌이는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 회사는 017이동전화서비스가 전파의 힘이 강해 통화품질에서 다른
    회사의 서비스를 압도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SK텔레콤 신세기통신 등 셀룰러2사와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LG텔레콤
    등 개인휴대통신(PCS) 3사가 벌이고 있는 품질논쟁의 주제는 기지국
    숫자, 전파특성, 부가서비스 등 3가지이다.

    이가운데 "기지국 숫자"가 지금 가장 뜨거운 논쟁거리로 부각돼 있다.

    기지국의 숫자가 많아야 통화품질이 좋다는 주장과 기지국의 효율성이
    더 중요하다는 논리가 맞부딪치고 있다.

    기지국숫자를 둘러싼 논란은 SK텔레콤이 연초부터 TV 및 신문을 통해
    기지국이 많다는 점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나서면서 시작됐다.

    SK텔레콤은 3천개이상의 기지국을 보유하고 있어 회사별로 2천개도
    안되는 기지국을 가진 PCS 3사와 비교해 품질면에서 우수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에맞서 공동기지국을 사용키로한 한국통신프리텔-한솔PCS 연합은 양사
    기지국을 합하면 3천4백개에 달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같은 기지국숫자 논쟁이 소비자를 오도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기지국이 이동전화의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요소이긴 하지만 기지국이
    많다고해서 통화품질이 좋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기지국의 효율성이 훨씬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인접한 기지국간의 커버리지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지국을 건설하면
    적은 기지국으로도 보다 나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효율성을 무시하고 많은 기지국을 건설하면 건설비용이 그대로 원가에
    반영돼 요금면에서 소비자에게 불이익을 주게 된다는 지적이다.

    또 기지국이 많아지면 가입자가 이동중 통화할때 기지국간 통화를
    연결시키는 핸드오프(Hand-Off)가 자주 발생하게 된다.

    중요한 점은 핸드오프가 통화중 끊기는 현상의 주된 원인이라는 것.

    전문가들은 기지국 숫자가 효율성을 무시한채 단순히 많기만 하다면
    오히려 불필요한 핸드오프로 통화품질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맥락에서 신세기통신은 기지국 숫자논쟁이 무의미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SK텔레콤이 1천3백여개의 아날로그 기지국을 합해 단순히 숫자만을
    강조하고 있으나 1백%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이동전화기지국을 보유한
    자사와 비교해 품질면에서 결코 나을게 없다고 반박한다.

    전파특성 논쟁도 다시 불붙고 있다.

    신세기통신은 PCS와 디지털 셀룰러가 CDMA기술을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으나 사용주파수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PCS의 사용주파수가 1.8GHz로 전파도달거리가 짧은 반면 셀룰러는
    8백MHz를 사용, 전파의 힘이 훨씬 강해 품질이 낫다고 자랑하고 나선
    것이다.

    이같은 "전파특성"은 지난해 PCS서비스가 등장할때 셀룰러사업자들이
    신규사업자를 견제하기 위해 문제로 제기, 이미 한바탕 논쟁을 벌였던
    사안이다.

    이들은 당시 결판을 내지 못하고 승부를 다음기회로 미뤘으나 최근
    신세기통신이 "전파의 힘"을 들고 나오면서 다시 주목을 끌게 된 것이다.

    전파가 논쟁의 대상이 된 이유는 PCS의 주파수가 1.8GHz로 셀룰러의
    8백MHz보다 훨씬 높다는데 있다.

    또 PCS의 정보전송속도가 셀룰러의 8Kbps보다 빠른 13Kbps이고
    음성정보를 PCS는 초당 1만3천개의 디지털신호로 분해하는데 비해 셀룰러는
    8천개로 쪼갠다는 기술적 차이점도 있다.

    셀룰러사업자들은 부가서비스에서도 PCS사업자들의 과장이 심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셀룰러와 PCS는 동일한 CDMA방식이고 정보를 보내는 길에 해당하는
    대역폭도 1.25MHz로 동일하므로 PCS의 부가서비스가 나을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또 PCS사업자들은 비슷비슷한 부가서비스를 다른 것으로 계산해 종류가
    훨씬 다양하다고 말하고 있으나 비슷한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제공하는
    것이 가입자들에게 유리하다는게 셀룰러사업자들의 입장이다.

    필요없는 부가서비스 개발비를 가입자에게 전가시켜 오히려 소비자부담만
    가중시킨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이동전화서비스업체들의 통화품질을 둘러싼 논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좀더 꼼꼼히 비교하고 판단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값싸고
    품질좋은 이동전화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특별취재팀>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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