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등 전파를 이용한 통신수단이 각광을 받으면서 전파에 대한
기업과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파란 "인공적인 유도없이 공간을 전파하는 3천GHz(기가헤르츠)이하
주파수의 전자파"라고 전파법에서는 규정하고 있다.

주파수(Frequency)란 전파가 공간을 진행할때 생기는 파동이 1초동안에
진동하는 횟수이다.

전파는 그 특성상 동시에 동일장소에서 혼신없이 통신을 하기 위해서는
한정된 주파수만을 사용해야하므로 유한한 자원이다.

다른 사람이 동일한 전파를 발사하면 혼신으로 인해 통신이 되지 않으므로
일정한 규칙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사용되어야 한다.

각국이 주파수를 포함한 전파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하는 정책을
펴는것도 이 때문이다.

무선통신에 사용되는 전파는 주파수에 따라 중파(MF) 단파(HF) 초단파(VHF)
극초단파(UHF) 밀리미터파(EHF) 등으로 나뉜다.

각 대역별로 특성에 따라 통신 방송등에 달리 이용된다.

이같이 유한자원인 전파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기존 주파수의 효율적인 활용기술과 새로운 대역의 주파수
개발에 힘쓰고 있다.

현재는 거의 활용되지 않는 밀리미터파(30~300GHz)를 광대역의 영상신호나
디지털전송에 활용하려는 것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는 정보통신부가 전파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전파를 이용하는 무선국을 허가하고 있고 불법무선국적발과 혼신조사및
제거활동을 벌이면서 전파이용질서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

정통부는 또 늘어나는 주파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부호분할다중접속
(CDMA)방식의 디지털 이동전화시스템 등 새로운 전파이용기술의 개발과 함께
현재 이용중인 주파수대의 이용증대와 미이용 주파수대의 연구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또 새로운 무선서비스의 도입이나 기술개발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주파수이용계획의 사전예고제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