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화학(대표 최학규)은 금속 관에 침전물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는
산업용 부식방지제를 국산화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3년간 10억원을 들여 유기 고분자 전해질이 냉각수등
에 들어있는 금속이온을 서로 엉겨붙지 못하게 하는 물질을 개발해냈다.

이 물질은 침전물과 녹 생성을 억제, 플랜트의 열효율을 높여주며 수명도
늘려준다.

이 회사는 "포텐-C"로 이름붙인 이 제품이 침전물생성억제능력 산화
방지능력 효과지속성등에서 수입품에 뒤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한국전력 산하 전력연구원으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경기도 시화산업단지내 공장에 1일 1백t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올들어선 경기도 부천열병합발전소와 일산 안양 분당열병합발전소 등으로
납품처를 늘려가고 있다.

공급가격은 수입품의 절반수준이다.

이 회사 최사장은 "국내 산업용 부식방지제 시장은 연간 4백억원이상
규모로 추정된다"며 올해 이 제품으로 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