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이후 1백여일만에 주요 생필품의 일선 판매가격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70%까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강남지역의 대형유통업체에서 거래되는 밀가루(대한제분 곰표)
소매가격은 3 짜리가 2천6백30원으로 지난해12월보다 75%나 크게 올랐다.

밀가루는 IMF이후 일부 품귀현상마저 빚어지면서 당초 1천5백원하던 것이
무려 3차례나 인상됐다.

식용유(신동방해표)도 3차례에 걸쳐 인상돼 1.8 짜리가 3천2백90원에서
4천9백30원으로 50%가 뛰었다.

설탕(제일제당백설표)과 커피(동서맥심오리지날)도 3kg, 5백g짜리가 각각
2천5백원과 1만5천8백원에서 4천3백원과 1만9천5백원으로 72%와 23%가 오른
값에 팔리고있다.

라면(진라면)은 개당 3백원에서 3백90원으로 30%,참기름은 3백g짜리가 3
천9백원에서 6천8백원으로 74%가 올랐다.

참치(동원야채참치)는 1백65g짜리 캔이 7백60원에서 9백90원으로 아기분
유(남양아기사랑)는 7백50g캔이 9천9백원에서 1만2천4백원으로 각각 30%,
25%가 뛰었다.

발효조미료(대상)와 고추장(오뚜기)은 5백g짜리가 3천6백30원과 3천6백원
으로 26%와 44%가 인상됐다.

간장(샘표양조501S)은 병당 2천2백원에서 3천60원으로 39%가 올랐다.

비스킷(해태에이스)과 쵸코렛(롯데ABC)도 개당 5백원과 1천원에서 7백원
과 1천2백원으로 40%와 20%가 오른값에 판매되고있다.

소주(진로골드)와 맥주(하이크캔)는 병과 캔당 6백60원과 1천1백50원에서
7백40원과 1천3백원으로 12%와 13%가 올랐다.

판매업계 관계자들은 이들 품목은 달러당 1천5백-1천6백원선을 기준환율
로 보고 가격인상을 한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추가인상은 많지않을것으로 내
다보고있다.

<조재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