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중 대전시 유성구 노은동 노은1택지 개발지구에 7천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한국토지공사 충남지사는 17일 노은1지구에 대해 부지정지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늦어도 오는 6월부터 건설업체에 토지사용승인을 해줘 아파트
분양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계룡건설산업 등 9개 건설업체들은 조만간 대전시에 사업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건설업체들은 노은1택지 개발지구가 대전정부청사가 입지한 둔산지구의
대체수요를 감안할 때 분양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아래 사업추진을 하기로
했다.

건설업체들은 중소형평형의 경우 3백80만~4백만원선에, 중대형평형은
4백만~4백30만원선에 평당 분양가를 잡고 있다.

성원건설(3,4,10블록)은 3개블록에 21평형 2천2백96가구 전체를 임대아파트
로 공급하기로 했고 대우 금성백조주택(3블록)은 28~32평형 7백8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경성건설 삼주건설(6블록)은 6백16가구, 현대산업개발(7블록)은 8백93가구,
운암건설 신호종합개발(9블록)은 7백12가구를 모두 28~32평형 국민주택
규모로 분양할 계획이다.

계룡건설산업과 경성건설(8블록)은 38~58평형 8백16가구, 운암건설(5블록)
은 37~60평형 5백가구 등 중대형평형을 공급하기로 했다.

노은1택지 개발지구는 상업용지비율을 3%로 낮추는 대신 공원녹지공간
도로율 등을 높이고 지구내에 농.수산물도매시장을 갖춰 생활편리성과
쾌적성을 도모하는데 개발초점을 맞췄다.

지구내에는 지하철1호선이 관통하고 둔산과 유성을 잇는 폭50m 도로가
99년 개통된다.

또 국립묘지와 공주방면으로 가는 국도32호선을 잇는 폭26~30m 도로가
오는 2000년까지 개설된다.

<대전=이계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