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람불 신용장에 의한 수출환어음 네고가 원활해지고 있다.

반면 D/A(인수도) D/P(지급도)방식 수출환어음네고와 신규대출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협중앙회가 17일 발표한 "IMF협약전후에 정부가 발표한 중소
기업금융지원대책의 실효성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는 이달 6일부터 10일까지 6백4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일람불 신용장네고는 92.5%가 원활하다고 답해 1월말
조사때의 84.4%보다 많이 개선됐다.

만기가 30일에서 1백80일인 유전스네고은 71%가 원활하다고 답해
역시 1월의 26.8%에 비해 크게 나아졌다.

하지만 무신용장방식인 D/A D/P거래에 의한 수출환어음네고는 신용장
방식보다 훨씬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 지원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
됐다.

D/A네고가 원활하다는 응답은 50%,D/P네고는 60.9%로 1월보다는 높아
졌으나 여전히 신용장방식을 크게 밑돌았다.

또 수입신용장개설은 일람불조건은 원활한 반면 유전스및 D/A D/P
방식은 환차손및 외환부족때문에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밖에 중소기업은 금융기관의 신규대출이 원활하다는 응답이 17.8%
상업어음할인이 순조롭다는 응답이 42.4%에 불과,자금구하기가 매우 어
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김낙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