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신세기통신의 경영권 단일화를 추진중이다.

유상부 신임 포철회장은 17일 "신세기통신은 책임있는 주인이 없어서
성과가 좋지 않다"며 "경영구조를 정리해 21세기 주력 사업으로 육성하겠다"
고 말했다.

이와관련, 신세기통신의 3대주주로 10.7%의 지분을 갖고 있는 미국
에어터치사 관계자들이 포철측과 지분 조정 협상을 위해 이날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기통신의 지분구조는 포철 16.5%, 코오롱 15.5%, 미국 에어터치와 SBC
가 각각 10.7%와 7.8%를 나눠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포철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신세기통신을 둘러싸고 경영
권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항=윤성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