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사가 방송용 프로그램을 제작할 자회사를 설립하며 일본 영상
소프트웨어 산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에따라 일본내 방송산업계의 전면적인 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최근 미국내 자회사인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사(SPE)와 공동으로
위성디지털방송과 지상파 방송에 사용될 방송용 프로그램을 제작, 공급할
"SPTVJ"사를 설립했다.

SPTVJ는 동경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자본금은 4억8천만엔으로 소니가
33%를, 나머지는 SPE가 보유하고 있다.

소니는 앞으로 지상파 방송에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한편 오는 5월부터
본방송을 시작하는 위성방송 "스카이 퍼펙트TV"에도 드라마를 공급한다.

소니는 이미 음악 영화 게임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분야에 진출했으나
방송용 프로그램 제작사업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관계자들은 "막대한 자본력을 갖고 있는 소니가 방송용 프로그램
제작사업에 진출함에 따라 기존 방송업계의 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