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선 처음으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되는 주식형수익증권이
등장한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는 17일 중국정부가 보증하는 증권투자펀드가
상하이증시 등을 통해 이달 23일부터 본격 판매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에 발행될 펀드는 차이나궈타이증권과 차이나서던증권이 각각 발행하는
진타이펀드와 카이위앤펀드 등 2개다.

폐쇄형으로 판매되는 이들 펀드는 각각 20억위앤 규모이다.

상하이증시와 선천증시를 통해 전국적으로 발행되며 15년 만기로 매년
투자수익의 90%가 투자자들에게 배당된다.

이들 펀드는 자산의 80%를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며 나머지는 국채를
편입하게 된다.

지난해 11월 중국정부가 대규모 증권투자펀드 운영방침을 내놓은 이후
정부내 증권규제위원회(CSRC)의 허가를 얻어 투자펀드가 발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 분석가들은 "이 펀드에 대한 중국내 수요는 매우 크다"며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증시의 튼튼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