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 민자유치사업 시행자로 현대건설 등 11개 업체와 한국수자원공사로
구성된 컨소시엄 "경인운하주식회사(가칭)"가 결정됐다.

또 대구~대동간 고속도로 사업은 (주)대우 건설부문 등 12개 회사로 이뤄진
"대구~대동간 고속도로 주식회사(가칭)"가 맡게 됐다.

건설교통부는 17일 민자유치사업 시행자 지정을 위한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이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번에 시행자로 지정된 컨소시엄들로부터 각각 1조4천47억원
(경인운하), 2조1천8백95억원(대구~대동간 고속도로)씩 민간사업비를 유치
하는 대신 공사시행및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권리를 부여할 방침이다.

서울 한강과 인천 서해안을 연결하는 경인운하(총 연장 18km)는 국내
최초의 운하로 수로 18km, 터미널 2개소(1백42만평), 갑문 5기 등이
설치된다.

오는 99년 상반기중 착공될 예정이며 공기는 54개월이다.

대구와 부산을 연결하는 대구~대동간 고속도로는 총 연장 82km인 4차선
규모이며 이 도로를 이용할 경우 경부고속도로를 통행하는 거리보다 25km가
단축된다.

개통시기는 오는 2004년 상반기다.

이번 시행자 선정으로 경인운하 민자사업자는 공사 준공후 40년동안, 대구~
대동간 고속도로 사업자는 30년간 해당 시설을 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경인운하컨소시엄에는 현대건설 대우건설부문 동아건설 삼성물산건설부분
LG건설 롯데건설 금강종건 코오롱건설 극동건설 금호건설 우성산업개발과
한국수자원공사가 참여했다.

또 대구~대동간고속도로 사업에는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동성종합건설
한일건설 경남기업 대저토건 한솔건설 대아건설 우방 화성산업 자유건설
협성종합건업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송진흡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