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계열인 서울프라자가 미국의 세계적 호텔체인 래디슨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이달부터 호텔이름을 "래디슨서울프라자"로 바꿨다.

김종성 래디슨프라자 총괄상무 겸 총지배인은 "래디슨과 제휴로 해외
마케팅망을 확보하고 기술 교육 분야에서 상호협력, 초일류 호텔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래디슨과의 전략적 제휴 배경은.

"기존 호텔업체들은 매니지먼트및 프랜차이즈 형태로 외국호텔체인과
계약을 맺고 운영을 해왔다.

우리는 이와는 달리 경영의 독자성은 유지하면서 마케팅 교육 훈련 전산
등에서 상호 협력하는 형태다.

외국체인에 비싼 로열티 대신 훨씬 저렴한 비용만 치르면 된다"

-이번 제휴로 어떤 점이 유리해지나.

"해외 인지도가 크게 향상된다.

래디슨 호텔의 모회사인 칼슨그룹이 원래 마케팅전문회사인데다 49개국에
4백95개호텔과 5천3백개의 여행사를 보유하고 있어 전세계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임과 동시에 고객 확보차원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된다.

래디슨측은 평소 관심이 많던 한국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앞으로 래디슨서울프라자의 발전방향은.

"전세계 모든 사람에게 래디슨서울프라자호텔을 알리기 위해 해외마케팅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또 품격있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일류 호텔로 거듭나겠다.

한계사업 저수익업장은 과감히 철수하는 등 철저한 수익경영으로 내실있는
호텔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홍보전략은.

"작년 10월 재단장한 3백여평의 대연회장은 각종 문화공연 등을 유치해
시민과 함께 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두세달에 한번꼴로 음악회 영화시사회 전람회 자선바자회 등 폭넓은
이벤트를 마련해 호텔의 문턱도 낮출 생각이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