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구 경기도 의정부등에서 17일 오전 잠시나마 동아상호신용금고
파동이 일어났다.

부산 동아상호신용금고가 경영관리에 들어갔다는 보도로 나가자 이름이
같으면서 지역이 다른 동명이사들이 이른아침부터 빗발치는 예금자 문의
등으로 곤혹을 치렀다.

동아상호신용금고라는 이름은 문제의 장본인인 부산동아 이외에도 서울
의정부 대구에도 존재하고 있어서다.

이들 3개사는 정상적으로 영업이 이뤄지고 있으나 부산 동아금고와 이름이
똑같아 투자자들이 혼동을 일으켰기 때문으로 금고업계는 풀이.

신용금고업계에는 동아금고 이외에도 제일금고가 서울 김천 양산 등 3곳,
동화금고가 경주 부산 등 2곳에서 각각 영업하고 있다.

이처럼 동명이사들이 적지 않아 이같은 해프닝이 심심찮게 발생하는 것도
사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