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안정세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매매기준율인 달러당 1천4백72원40전
및 전날 종가인 1천4백60원보다 낮은 1천4백52원에 거래가 시작돼
1천4백46원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세였다.

장중 한때 1천4백69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기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달러화
를 매각, 상승을 막았다.

이에따라 18일 매매기준율은 1천4백55원40전에 고시될 예정이다.

외환딜러들은 환율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태이며 금융기관과 기업들
의 달러화 보유물량도 많아 환율이 당분간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이 급락세를 보인데 따라 홍콩 싱가포르 NDF
(역외선물환)시장의 1개월물 선물환도 올들어 처음으로 1천4백원대에서
매매호가가 형성됐다.

<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