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7일 경제대책조정회의 안에 실업대책소위원회를 구성, 이번주안에
종합적인 실업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김대중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2차 경제대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오는 24일 제3차회의에서 구체적인 실업대책을 확정하여 국무회의에
상정토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박선숙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실업자 구제를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뒤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 스스로의 노력으로 감당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며 "전 내각은 실업대책 내각이라는 각오로 실업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 예산의 61%인 42조원과 69개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예산 30조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실업대책소위원회는 재경.산업자원.노동부장관과 기획예산위원장 청와대
정책기획.경제수석 등 6명으로 구성됐다.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