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이학영 특파원 ]

미국의 더프앤드펠프스신용평가회사(DCR)는 17일 한국의 신용등급에 매겨진
주의(Watch)평가를 거둬들였다.

이는 최근 한국 금융기관들이 국제 채권단과 2백13억달러규모의 단기외채를
중장기물로 만기연장한데 따른 것이다.

DCR측은 "한국의 단기외채 만기연장은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 국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장기
신용 전망이 "긍정적(positive)"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정부가 고용및 금융분야에서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는
것도 국가 신용도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의 은행및 기업들이 부채부담에서 벗어나 건실한 경영상태를
되찾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