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개청 32년만에 국세청의 "꽃"인 조사국장에 첫 호남출신이 임명됐다.

행시 13회로 전남 장성 출신인 봉태열(53) 신임 조사국장이 바로 장본인.

서울 반포서장, 공보관 등을 거친 그는 YS정권시절인 지난 94년 호남 출신
첫 총무과장으로 발령받았다.

무소불위의 경제검찰로 불리는 조사국장엔 그동안 이른바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 출신 등 정치권 실세들과 연결된 인사들만이 갈 수 있었다.

충청권 출신 인사들이 소수 있었을 뿐이다.

행시동기중 선두주자인 봉국장은 이건춘 국세청장의 연세대 행정학과
후배이면서 안정남(전남 영암) 국세청 차장과는 호남 동향.

< 정구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