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건설업계에 대한 지원과 고용증대, 물류기반
확보를 위해 항만건설사업이 조기에 발주된다.

해양수산부는 18일 신항만 건설 컨테이너부두 건설 등을 위해 98년도에
예정된 총 75건(5천7백63억원)의 항만건설 사업중 38.4%에 해당하는 35건
(2천2백14억원)을 이달말까지 조기 발주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당초 3분기중 발주키로한 장항항 안벽공사(20억원) 동해항 배후도로
(45억원) 군산외항 항로준설(50억원) 등 총 1백15억원 규모의 사업도 2분기
중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이밖에 2분기에 착공할 사업 24건(2천2백억원 규모)도 가능한한 4월중으로
발주, 이월공사의 규모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해양부는 아울러 부산신항 광양항 아산항 인천북항 목포신외항 등 5개
항만을 최우선사업으로 선정, 이들 항만의 건설에 투자를 집중키로 했다.

또 다수의 민간업체가 참여의사를 보이고 있는 울산신항과 포항영일만사업
등도 "시급히 투자할 사업"으로 분류했다.

해양부관계자는 "항만건설사업은 1억원당 연인원 8백10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다"며 "항만공사의 착공을 앞당길 경우 충분한 시공기간을 확보해
부실을 막을 수 있으며 경기회복기에 대비한 물류기반확충 효과를 얻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