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호화여객선사업에서 철수한다.

현대중공업은 18일 지난 94년부터 운영해온 울산-부산간 여객선운항을
중단하고 연안여객운송사업면허와 항로를 반납했다고 밝혔다.

호화여객선사업에서 손을 뗀 것은 울산시와 부산시 등 지자체의 협조
미비로 부대시설들이 갖춰지지 못한데다 울산-부산간 도로확장 등으로
승객들의 이용이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백50인승 규모의 쾌속선을 10명 정도밖에 이용하지 않아 적자운영이
지속돼왔다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운항중이던 "한마음1호"를 지난해8월말 부산시가 대주주인
부산관광개발에 매각하고 "한마음2호"도 외국선사 등에 매각할 예정이다.

사업중단에 따라 여객사업부도 폐지했다.

<채자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