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핵심 계열사중 하나인 포스틸을 흡수합병한다.

포스틸은 포철에서 생산한 철강재의 판매를 전담하는 회사이다.

1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철은 계열사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포스틸을
흡수합병키로 방침을 정했다.

포철은 김만제전회장시절인 지난 94년 생산과 판매를 분리한다는 원칙
아래 판매부문을 떼내 포스틸을 설립했으나 계열사가 방만하다는 지적에
따라 다시 통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부신임포철회장도 취임사에서 "포철본사는 물론 계열사의 사업
구조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해 대대적인
계열사간 통폐합및 업무영역 조정을 예고했었다.

포철은 포스틸의 흡수합병으로 인력및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틸은 자본금이 9백억원에 달하는 대형계열사로 지난해 7조2천여억의
매출에 1백43억원의 순익을 냈다.

포철은 이에앞서 지난달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포철로재(고로제작및
정비)매각 <>포항강재와 포항도금강판(도금강판 제조및 판매)의 통합후
포철에 합병 <>포스코개발의 포스에이씨(설계및 감리) 합병 등을 통해
현 17개 계열사를 13개로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성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