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7' 조치로 경매물건 활기띨듯" .. 성업공사 물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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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에 대한 토지취득을 전면 개방한 "3.17" 조치로 50억원대 이상
중대형 경매물건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이들 물건은 기업 도산이 잇따르면서 무더기로 경매시장에 쏟아졌지만
매입을 원하는 국내 기업이나 개인이 없어 대부분 유찰됐다.
특히 최저경매가가 감정가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해
전반적인 부동산 투자심리 위축과 자금경색을 유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가 시행에 들어가면 자금력 있는 외국인들이 내국인과
동일한 조건으로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게 돼 경매시장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
<>시장동향
서울 및 수도권 지역 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지는 중대형 물건은 대략
50~70여건.
대부분 3~4차례 유찰되기 때문에 감정가의 50%이하로 최저 경매가가
떨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북보다는 강남지역의 대형 물건이 경매에 부쳐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외국인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성업공사 물건(부실채권
정리기금으로 매입한 기업부동산)도 "금융기관의 연체 대출금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경매시장에 나와 있어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관심물건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2가 94의 158에 위치한 라스베가스관광호텔
(사건번호 96-33904)이 매물로 나왔다.
오는 30일 서울지법 남부지원 경매5계에서 매각될 이 물건은 지상 8층
규모로 객실 54실과 대연회장 나이트클럽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감정평가액은 82억7천8백만원이나 2회 유찰돼 최저 경매가는
66억2천2백만원으로 떨어졌다.
서울 중구 충무로4가 대한극장 북측에 있는 진양상가(97-32476)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 85년 4월 준공된 이 상가는 일반상업지역에 위치, 사업전망이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25일 서울지법 경매5계에서 최저가 59억3천5백만원으로 경매에
부쳐진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인근에 있는 근린생활시설(사건번호
97-39606)은 넓은 대지에 비해 용적률(대지 1천5백평, 건평 2천평)이 낮아
향후 개발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오는 27일 서울지법 민사9계에서 경매될 이 물건은 지하철 2호선
역삼역이 4백m밖에 떨어지지 않고 3면이 도로를 접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현재 지하 1층이 창고, 지상 1층 주류백화점, 2층 예식장, 3층 소규모
임대상가로 활용중이다.
등기부상 권리관계는 지난 88년 9월 서울은행 양재동 지점의 근저당
1건외 근저당 2건과 전세권 1건이 있으나 낙찰후 모두 소멸된다.
감정가는 2백62억3천7백6만원이나 3차례 유찰돼 최저경매가는
1백34억3천3백38만원으로 낮아진 상태다.
< 송진흡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9일자).
중대형 경매물건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이들 물건은 기업 도산이 잇따르면서 무더기로 경매시장에 쏟아졌지만
매입을 원하는 국내 기업이나 개인이 없어 대부분 유찰됐다.
특히 최저경매가가 감정가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해
전반적인 부동산 투자심리 위축과 자금경색을 유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가 시행에 들어가면 자금력 있는 외국인들이 내국인과
동일한 조건으로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게 돼 경매시장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
<>시장동향
서울 및 수도권 지역 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지는 중대형 물건은 대략
50~70여건.
대부분 3~4차례 유찰되기 때문에 감정가의 50%이하로 최저 경매가가
떨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북보다는 강남지역의 대형 물건이 경매에 부쳐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외국인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성업공사 물건(부실채권
정리기금으로 매입한 기업부동산)도 "금융기관의 연체 대출금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경매시장에 나와 있어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관심물건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2가 94의 158에 위치한 라스베가스관광호텔
(사건번호 96-33904)이 매물로 나왔다.
오는 30일 서울지법 남부지원 경매5계에서 매각될 이 물건은 지상 8층
규모로 객실 54실과 대연회장 나이트클럽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감정평가액은 82억7천8백만원이나 2회 유찰돼 최저 경매가는
66억2천2백만원으로 떨어졌다.
서울 중구 충무로4가 대한극장 북측에 있는 진양상가(97-32476)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 85년 4월 준공된 이 상가는 일반상업지역에 위치, 사업전망이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25일 서울지법 경매5계에서 최저가 59억3천5백만원으로 경매에
부쳐진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인근에 있는 근린생활시설(사건번호
97-39606)은 넓은 대지에 비해 용적률(대지 1천5백평, 건평 2천평)이 낮아
향후 개발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오는 27일 서울지법 민사9계에서 경매될 이 물건은 지하철 2호선
역삼역이 4백m밖에 떨어지지 않고 3면이 도로를 접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현재 지하 1층이 창고, 지상 1층 주류백화점, 2층 예식장, 3층 소규모
임대상가로 활용중이다.
등기부상 권리관계는 지난 88년 9월 서울은행 양재동 지점의 근저당
1건외 근저당 2건과 전세권 1건이 있으나 낙찰후 모두 소멸된다.
감정가는 2백62억3천7백6만원이나 3차례 유찰돼 최저경매가는
1백34억3천3백38만원으로 낮아진 상태다.
< 송진흡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