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스트리트 저널을 발행하는 다우존스사는 18일 금융정보서비스 부문
자회사인 다우존스마켓을 브리지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양사간 합의안에 따르면 매각금액은 모두 5억1천만달러이며 이중 3억6천만
달러는 현금으로 나머지 1억5천만달러는 브리지가 다우존스마켓 주식을
매입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다우존스는 로이터, 블룸버그 등과 경쟁하기 위해 6억5천만달러가 소요되는
다우존스마켓의 서비스 개선을 추진해왔으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8%나
감소한데 따른 주주들의 반발로 매각을 추진해왔다.

한편 종합 금융정보서비스 그룹인 브리지는 오는 2.4분기중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우존스마켓의 명칭을 "브리지 텔레트"로 바꾸고 이 회사
종업원 3천5백명도 모두 흡수할 계획이다.

브리지는 이번 다우존스마켓의 인수로 전세계 금융정보서비스부문에서
영국의 로이터에 이어 두번째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