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주) 라이신 사업부문이 독일 바스프사에 6억달러(9천억여원)에 매각
된다.

대상은 18일 새정부의 대기업 개혁작업에 적극 동참, 재무구조를 획기적
으로 개선하기 위해 라이신사업을 바스프사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대상측은 매각형태가 "전북 군산에 있는 생산설비 일체와 기술 인력및
영업권을 넘기는 사업양도 방식"이라며 매각대금은 6억달러라고 밝혔다.

대상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라이신매각을 결의했으며 증권감독원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이에따라 대상그룹은 이번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활용, 계열사를 줄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등 적극적인 구조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상은 앞으로 대상건설 대상마니커 대상음료 등 그룹산하 3개사를
대상(주)에 흡수합병시켜 계열사를 현재의 20개에서 17개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상은 지난해 2천1백억원어치의 라이신을 판매해 8백억원의 순수익을
올렸다.

<김영규 기자>

*** 라이신 : 사료용 동물성장 촉진제.

동물의 성장과 발육을 촉진시켜 주는 아미노산의 일종이다.

국내에서는 대상과 제일제당, 그리고 미국 ADM, 일본 아지노모토 등이
주력 생산업체이다.

대상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20%로 세계 3대 메이저중 하나.

지난해 2천1백억원어치를 팔아 8백억원의 순수익을 올린 대상의 효자사업
분야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