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기획이 국세청의 법인세 정기조사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18일 "5년전 정기조사를 받은 제일기획에 대해 3월10일께부터
1~2달간의 일정으로 법인세 정기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 직원들이 진행중인 이번 조사는 광고집행실태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국세청은 재벌들에 대한 개혁조치를 촉구하기 위한 압박용 세무조사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세청 직원들이 십년전의 광고계약서까지 요구하는 등 강도높게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자 다른 대기업들도 진의파악에 나서고 있다.

<정구학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