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데이터통신망을 이용해 이동중에도 업무를 처리할수 있는
"모빌오피스" 서비스가 등장했다.

에어미디어와 LG전자는 18일 LG의 고객지원서비스에 에어미디어의
무선데이터통신망을 활용키로 계약, 이날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LG전자의 서울지역 20개 애프터서비스(AS) 소속 AS요원들은
핸드헬드컴퓨터(HPC)를 갖고 다니면서 현장에서 무선모뎀을 통해 가전제품
등의 고장내역이나 부품재고등에 관한 정보를 바로 조회, 신속한 서비스를
할수있게 됐다.

LG전자가 도입한 고객지원서비스용 소프트웨어는 LG소프트가 개발했다.

LG는 이 서비스를 도입함에 따라 서비스(고장신고)접수와 이관(작업지시)
으로 나뉘어졌던 업무를 1단계로 줄여 데이터를 다시 처리할 필요가
없어졌다.

또 본부와 현장 AS요원들이 데이터통신을 통해 5초이내에 여러건의
업무지시나 처리결과에 대한 정보를 교환, 업무의 정확성을 높일수 있게
된다.

LG측은 이 시스템 도입으로 AS관련 비용을 줄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미디어는 이같은 서비스를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분야의 AS요원이나
보험설계사 세일즈맨등도 활용할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시스템의 핵심 장비인 외장형 무선모뎀을 최근 국산화해
이 서비스가 크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달부터 시판할 이모뎀의 가격은 외제의 30%선이다.

외국산 무선모뎀은 80만원을 웃돌아 이 서비스의 대중화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김철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