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농 소유 관악골프장의 향방이 또 다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관악골프장은 대농의 청주공장부지(13만평)와 함께 사실상 해체된 대농그룹
의 마지막 자존심인 미도파를 살릴수 있는 생명줄로 여겨져 왔다.

경기도 화성군 동탄면 오산리에 36홀 규모로 지난 72년 개장된 관악골프장
은 예상 매각금액이 1천5백억원에 이르는 대형 매물.

대농그룹은 지난해 5월부터 자구노력차원에서 이 골프장 매각을 서둘러
왔으나 IMF한파를 만나 임자가 선뜻 나타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권의 자금지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미도파 회생의 견인차가 될
관악골프장이 언제 누구에게 넘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창동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