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는 국제 컴퓨터.소프트웨어.통신전시회(KIECO)및 서울
멀티미디어 쇼의 부대행사로 정보전략세미나와 멀티미디어 세미나를
개최한다.

19일 열리는 "정보시대에서의 정보위기및 기업의 생존전략" 세미나에서는
기업생존의 관건인 효율적인 정보활용을 위한 혁신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20일에는 이용분야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인터넷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인터넷 정보자원 분석과 활용", 정보화시대에 각광받는 멀티미디어
산업의 현황과 정부의 육성정책, 발전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98 서울멀티미디어 세미나"가 열린다.

이들 세미나의 주요 주제발표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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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검색엔진 발전방향 ]

이해진 < 삼성SDS 소사장 >

야후나 알타비스타 같은 인터넷 검색엔진들은 인터넷 보급과 함께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매우 친숙한 단어가 됐다.

오래전부터 존재해오던 검색엔진 기술이 이렇듯 갑자기 인터넷과 함께
부각된 것은 인터넷이란 공간에서 검색엔진이란 존재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는 PC통신과 달리 중앙통제기관이 없어 검색엔진이 필요하다.

PC통신의 경우 정보를 찾는 사람들과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메뉴판과 공지게시판 등을 통하여 PC통신회사가 직접
한다.

그러나 인터넷에는 공식적으로 이런 책임을 맡은 기관이 없어 검색엔진이
필요해졌고 이를 제공하는 전문 회사가 생겨난 것이다.

인터넷 검색엔진 서비스는 사업적으로 매우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

첫째 많은 사용자의 접속을 유도,온라인 광고나 상거래 등과 연계할 수
있다.

둘째 사용자는 자신이 찾고자하는 정보를 검색엔진에 제시하게 되므로
이들의 관심을 분석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셋째 검색엔진 정보를 바탕으로 인터넷을 활용하게 되므로 검색엔진이
인터넷 사용자 흐름을 통제해 인터넷의 주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인터넷 검색엔진은 서비스 특성에 따라 분류, 전문검색 혼합형 메타검색
서비스로 구분된다.

분류서비스는 사람의 손으로 웹사이트를 분류하고 설명을 달고 디렉토리
형태로 정리하여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전문검색서비스는 웹페이지들을 자동으로 수집, 그 키워드들에 대해
자동으로 색인을 구축해준다.

여기에 분류서비스를 병행하는 것이 혼합형이다.

메타검색 서비스는 자체 색인을 구축하지 않고 다른 검색엔진을 이용하여
검색하는 방식이다.

인터넷 검색엔진 기술은 크게 인터넷로봇 문서분석기 저장관리자
질의처리기 등 4가지 요소로 나뉘어 생각할 수 있다.

인터넷 로봇은 인터넷 상에 존재하는 웹페이지들을 샅샅이 뒤져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기술을 말하며 문서분석기는 수집해온 문서를 분석하여
필요한 키워드를 자동으로 추출해내는 역할을 한다.

분석된 키워드와 문서정보는 저장관리자에 의해 효율적으로 저장되며
질의처리기는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입력받아 이를 분석하고 저장된 문서중
사용자의 질의에 가장 근접한 문서를 찾아내준다.

인터넷 검색엔진을 사용하여 정보를 효과적으로 찾아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고려해야 한다.

우선 필요한 정보에 적합한 검색엔진과 키워드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 검색엔진들의 검색옵션을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웹사이트 제작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웹사이트가 검색엔진에서 쉽게
검색되도록 디자인해야 한다.

자신의 웹사이트를 검색엔진들에 등록시켜야 하며 웹페이지를 디자인할 때
인터넷 로봇의 메커니즘을 고려해 자신의 웹사이트가 자신이 원하는
키워드에 대해 보다 상위에 랭크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좋다.

검색엔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부가서비스 개발 경쟁은 나날이
치열해져 검색엔진들은 점점 온라인 서비스의 모습을 갖추어가고 있다.

반면 인터넷의 폭발적인 확장으로 인해 특정 검색엔진이 모든 인터넷
정보를 검색해내는 일이 점점 어려워짐에 따라 지역별 주제별 사용대상별로
세분화된 검색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상의 정보가 많아질수록, 인터넷 사용자가 늘어갈수록 인터넷
검색엔진 활용능력은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는 개인의 입장에서나 웹사이트를
제작하는 제작자 모두에게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