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이용한 기존 여론조사방식의 단점으로
지적돼 왔던 중복투표를 사전에 방지하는 최첨단 전화투표서비스를 개발,
시험서비스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능망시스템을 이용, 여론조사 참여자가 음성안내 등에 따라
여론수집기관측과 서로 응답하지 않고도 미리 지정된 번호만 누르면 조사가
이뤄지게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여론조사 참여자의 전화번호를 인식, 중복투표를 사전에 차단할수
있다.

또 이용회선수에 관계없이 여론조사가 가능해 1시간당 2백만명정도를
조사할수 있어 처리용량이 ARS방식보다 30배이상 많다.

특정지역의 의견만을 조사할수 있는 발신지역제한기능과 투표자의 발신번호
를 수집,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발신번호제공기능 등도 갖추고 있다.

한통은 정부의 승인이 나는대로 빠르면 4월부터 이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문희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