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자사주펀드 투자요건 까다로워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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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펀드 투자 요건이 까다로워 상장기업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19일 증권거래소및 투신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7일 현재
자기회사주식을 운용대상으로 하는 자사주펀드에 투자한 상장회사는 모두
1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말까지 41개사가 투자한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셈이다.
특히 올들어 금융기관(9개)을 제외한 일반 기업이 자사주펀드에 투자한
곳은 7개사에 불과하다.
이 기간중 자사주펀드를 해지한 기업은 9개사에 달했다.
이처럼 상장기업들의 자사주펀드 투자실적이 저조한 것은 투자요건이
지나치게 제한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민투자신탁증권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인가된 단위형 자사주펀드는
동일종목 편입한도가 35%이내로 최소한 3개기업이 공동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펀드구성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또 최초 설정일로부터 15일간만 추가설정이 가능한 단위형으로 비슷한
시기에 자사주펀드투자을 원하는 회사를 모집하기가 힘든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 대한 국투등 3투신을 통틀어 현재까지 단위형상품의
자사주펀드설정은 한건도 없다.
언제든지 투자가 가능한 추가형 상품의 경우 3투신에 할당된 한도
(8천억원)가 거의 차 있는 상태로 투신사들은 단위형상품을 팔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투신업계는 이와관련, "펀드 설정기간을 연장하고종목당 편입비율 한도를
확대하는 등 가입요건이 완화돼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투신의 권오경 상품개발팀장은 "외국인 투자한도가 올해안으로 완전
철폐되고 적대적 M&A(인수합병)마저 가능케 됨에따라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사주펀드 관심을 갖는 기업은 많으나 이러한 제한조건 때문에 투자하지
못하는 기업이 많다"고 말했다.
< 장진모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0일자).
19일 증권거래소및 투신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7일 현재
자기회사주식을 운용대상으로 하는 자사주펀드에 투자한 상장회사는 모두
1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말까지 41개사가 투자한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셈이다.
특히 올들어 금융기관(9개)을 제외한 일반 기업이 자사주펀드에 투자한
곳은 7개사에 불과하다.
이 기간중 자사주펀드를 해지한 기업은 9개사에 달했다.
이처럼 상장기업들의 자사주펀드 투자실적이 저조한 것은 투자요건이
지나치게 제한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민투자신탁증권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인가된 단위형 자사주펀드는
동일종목 편입한도가 35%이내로 최소한 3개기업이 공동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펀드구성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또 최초 설정일로부터 15일간만 추가설정이 가능한 단위형으로 비슷한
시기에 자사주펀드투자을 원하는 회사를 모집하기가 힘든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 대한 국투등 3투신을 통틀어 현재까지 단위형상품의
자사주펀드설정은 한건도 없다.
언제든지 투자가 가능한 추가형 상품의 경우 3투신에 할당된 한도
(8천억원)가 거의 차 있는 상태로 투신사들은 단위형상품을 팔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투신업계는 이와관련, "펀드 설정기간을 연장하고종목당 편입비율 한도를
확대하는 등 가입요건이 완화돼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투신의 권오경 상품개발팀장은 "외국인 투자한도가 올해안으로 완전
철폐되고 적대적 M&A(인수합병)마저 가능케 됨에따라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사주펀드 관심을 갖는 기업은 많으나 이러한 제한조건 때문에 투자하지
못하는 기업이 많다"고 말했다.
< 장진모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