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주총에서 1주당 배당을 지난해보다 많이 하는 그룹은 30대 그룹중
대상그룹 1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거래소가 해태 진로 뉴코아를 제외한 27개 그룹 1백37개
상장계열사의 97 사업연도 주당배당금을 조사한 결과 대상그룹의 평균
배당금은 1백97원으로 한해전보다 47원이 증가했다.

1주당 배당금은 동양그룹이 4백원으로 가장 높았고 SK 삼성 롯데 한솔
대상순이었다.

대상그룹의 배당금이 가장 높은 것은 계열상장사 4개사중 지난해
배당하지 않았던 세원중공업 세원화성이 배당실사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현대그룹은 17개 상장 계열사중 8개사가 평균 1백12원을 배당키로해
한해전보다 2백35원이 줄었다.

지난해 배당을 실시했던 현대건설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전자 현대정공
현대종합상사 인천제철 등 6개사는 올해 배당을 하지 않았다.

삼성그룹은 10개 상장계열사중 에스원 삼성전기 삼성정밀화학 삼성전자는
1주당 배당액이 6백원에서 5백원에서 줄었다.

지난해 배당을 했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아예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LG그룹 계열사는 지난해 모두 배당을 실시했으나 올해에는 극동도시가스
LG금속 LG반도체 LG상사 등 4개사가 배당을 하지 못했다.

대우와 쌍용그룹은 각각 2백5원 2백7원씩 감소했다.

한일그룹은 지난 95 사업연도이후 3년 연속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