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장급 승진/전보인사 단행] 호남출신 전면배치 ..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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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실시된 검찰인사는 한마디로 부산 경남출신 및 경기고 인맥의 대거
후퇴와 광주 목포를 중심으로 한 호남출신의 전면 배치로 요약된다.
이는 박상천 법무부장관이 취임일성으로 "인사 정상화"를 밝혔을 때
어느정도 예견된 것이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검사장 5명중 2명이 목포와 광주출신이다.
과거의 인사에서는 볼 수 없는 파격적이라 할 수 있다.
검찰내에서는 지금까지 부산.경남과 경기고 출신들이 요직을 독식해 온
것이 사실.
따라서 이번에는 실력이 있어도 승진과 보직에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았던 호남출신을 대거 승진대열에 올린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의외로 경북출신 인사의 중용이 두드러진 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
서울지검장 중수부장을 비롯 대구 울산지검장 교정국장자리에 경북고
출신을 임명해 지역안배를 고려한 흔적이 엿보인다.
반면 검사장 승진대상인 사시 12회 11명중 부산과 경기고 출신이 4명
인데도 승진자가 한명도 없는 것은 이들 인맥의 쇠퇴를 의미한다.
안강민 서울지검장을 대검형사부장으로 사실상 좌천시킨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안검사장은 부산출신으로 경기고를 나와 검찰요직을 두루 걸치며 동기생중
선두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인물이다.
대검공안부장에 진형구 대검감찰부장을 임명한 것도 이례적이다.
공안경험이 전혀없는 진검사장이 수직적 체계를 가진 공안조직을 어떤
식으로 다스려나갈지가 주목된다.
검찰은 내주중 전체검사의 절반기량인 5백여명의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때도 대폭적인 물갈이와 호남인물의 중용이 예상돼 후속인사에도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문권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0일자).
후퇴와 광주 목포를 중심으로 한 호남출신의 전면 배치로 요약된다.
이는 박상천 법무부장관이 취임일성으로 "인사 정상화"를 밝혔을 때
어느정도 예견된 것이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검사장 5명중 2명이 목포와 광주출신이다.
과거의 인사에서는 볼 수 없는 파격적이라 할 수 있다.
검찰내에서는 지금까지 부산.경남과 경기고 출신들이 요직을 독식해 온
것이 사실.
따라서 이번에는 실력이 있어도 승진과 보직에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았던 호남출신을 대거 승진대열에 올린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의외로 경북출신 인사의 중용이 두드러진 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
서울지검장 중수부장을 비롯 대구 울산지검장 교정국장자리에 경북고
출신을 임명해 지역안배를 고려한 흔적이 엿보인다.
반면 검사장 승진대상인 사시 12회 11명중 부산과 경기고 출신이 4명
인데도 승진자가 한명도 없는 것은 이들 인맥의 쇠퇴를 의미한다.
안강민 서울지검장을 대검형사부장으로 사실상 좌천시킨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안검사장은 부산출신으로 경기고를 나와 검찰요직을 두루 걸치며 동기생중
선두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인물이다.
대검공안부장에 진형구 대검감찰부장을 임명한 것도 이례적이다.
공안경험이 전혀없는 진검사장이 수직적 체계를 가진 공안조직을 어떤
식으로 다스려나갈지가 주목된다.
검찰은 내주중 전체검사의 절반기량인 5백여명의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때도 대폭적인 물갈이와 호남인물의 중용이 예상돼 후속인사에도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문권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