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가정용가구의 가장 큰 특징은 내추럴컬러에 디자인이 단순한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흐름은 이탈리아 독일등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선진국 유행이 상륙하는데 1~2년 정도의 격차가
있었으나 요즘은 6개월의 시차를 두고 한국의 가구산업에 영향을 준다.

예컨대 장인가구의 "미네르바"나 "에센스", 선우드의 "아테네"시리즈 등은
이같은 자연색을 반영한 제품이다.

일부 업체들은 갈색과 같은 자연색을 뛰어넘어 아예 천연무늬목을 입힌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현대리바트의 "IWA2400그룹"이나 보루네오가구의 "프리마골드"는 무늬목을
활용한 대표적인 제품들이다.

이같은 유행에 따라 지난 수년간 인기를 끌었던 고광택가구인 하이그로시
제품은 자취를 감춘 상태이다.

요즘 나오는 가정용가구의 내부는 다양한 제품을 넣을수 있도록 다채로운
수납공간을 갖춘게 특징이다.

특히 장롱의 경우 과거에는 옷장이나 이불장으로 단순화된 구조를
지녔으나 요즘엔 양말 넥타이 등을 구분해 넣을수 있는 기능성제품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사무용가구는 인체공학적 요소를 도입, 동선을 줄이고 공간활용을 최대한
활용한 제품이 속속 시판되고 있다.

특히 사무용가구는 각사의 수출주력품목인 만큼 표준형제품으로 개발되고
있다.

금속가구업체인 동성사무기기 동성상공이 수출품과 내수제품의 사양을
통일시켜 원가절감과 경쟁력향상에 나서고 있는 것도 이같은 조류를
반영한다.

부엌가구는 자연색제품과 단순컬러제품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무늬목을 입혔거나 원목으로 제작된 부엌가구는 고급제품시장을, 단순한
컬러제품은 중저가시장을 주로 겨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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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송가구 / 짜맞춤 원목가구 >

고품질의 한국산 괴목(느티나무)으로 만들었으며 한국의
상감기법으로 새겨 넣었다.

대형 알판으로 장롱 표면을 장식, 시원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이 든다.

< 동성사무기기 / 사무용 의자 ''휴먼 베스트'' >

등받이에 기대면 알맞게 젖혀진다.

동시에 좌판이 약간 뜨면서 앞으로 사뿐히 나아간다.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어도 편안한 자세와 안락감을 주는게
특징이다.


< 현대리바트 / 학생용가구 ''메이지'' >

학생취향에 맞게 단순하면서도 깨끗한 이미지를 살렸다.

물방울을 연상시키는 간단한 무늬는 단조로움을 덜어준다.

< 굿나잇 / 라텍스 침대 >

매트리스가 지퍼가 달려 커버의 물빨래가 가능하다.

말레이시아산 천연고무를 성형시켜 만들었으며 척추보호
기능이 뛰어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 라자가구 / 가정용가구 ''하야로비'' >

한지로 처리한 문짝 표면에 정통 한식 짜맞춤 형태의 창호를
두른 제품.

구름 문양을 형상화한 상감을 새겨 넣은 고풍스러우면서도
현대적인 한식장이다.

< 보루네오가구 / 장롱 ''프리마 골드'' >

다양한 수납구조로 공간활용을 극대화 할수있다.

표면은 9가지 무늬목을 상감기법으로 조합, 고급스런 이미지를
연출한다.

< 동성상공 / 사무용가구 ''판넬 메이트'' >

IMF시대에 적합한 고품질 중저가의 신제품 시스템가구.

일반소비자가 직접 조립할수 있으며 레이아웃을 쉽게 바꿀수
있다.

< 한샘 / 부엌가구 ''유로 900 체리'' >

천연 원목의 색깔을 살려 자연스러움과 함께 중후한 멋을 느낄수
있는 제품이다.

한샘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중국을 주력 수출국으로 선정, 베이징에
현지법인과 전시장을 개설하는 등 부엌가구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장인가구 / 가정용가구 ''미네르바'' >

천장까지 꽉차는 키큰 장롱은 공간활용을 극대화시켜 준다.

자연색과 부드러운 곡선문양을 넣어 깔끔하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준다.

< 베네치아가구 / 가정용가구 ''임팩트시리즈'' >

모던과 클래식 분위기를 조화시킨 시리즈.

장롱 화장대 침대가 세트를 이루고 있다.

장롱 문짝표면을 라운드타입의 볼록형으로 처리,
입체감을 살렸다.

< 에이스침대 / 클래식침대 ''BCA 133'' >

유럽정통의 귀족문화가 가득 넘친다.

침대과학연구소의 과학적 분석과 장인정신의 섬세한 손길로
빚어낸 작품이다.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자부심의 결정체이기도
하다.

< 선우드 / 가정용가구 ''아테네'' >

신혼부부를 겨냥해 개발한 중저가 가구.

특수프린트 기법을 적용, 내추럴 감각을 살렸다.

항균기능을 갖춰 위생가공(SF)마크를 획득한 제품이다.

< 레이디가구 / 가정용가구 ''로제타'' >

단순한 디자인에 단풍마누 무늬와 한지스타일의 아이보리
색상이 안정감을 준다.

부드러운 자연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연출, 정적인 공간
분위기를 연출한다.

< 에넥스 / 부엌가구 ''스페셜 5000 아이보리'' >

고급가구에 쓰이는 중밀도 섬유판을 사용한 부엌가구.

내구성이 우수하고 세련미를 살렸다.

한국을 대표하는 벽돌문양을 채택, 단정하고 정갈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