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이색업체) '모우스트'..가구에 예술혼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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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가구를 뛰어넘는다"
이탈리아가구를 능가하는 예술가구의 대중화를 내걸고 홍익대 미대출신의
"가구쟁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 도곡동에서 문을 연 가구업체 (주)모우스트가 바로 그 회사.
리더인 이호중(36)사장을 비롯 김은영 김군선 인미애씨등 30명의 쟁쟁한
디자이너들이 자존심을 걸고 동참했다.
여기에 대학교수 작가들도 가세했다.
목조형가구학과 출신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금속공예 도자공예등을
전공한 사람들도 있다.
이들이 만드는 제품은 장롱 침대 화장대등 안방세트와 거실장 식탁등
거실세트.
그리고 콘솔을 비롯한 기타 제품들이다.
하지만 기존업체와는 디자인이 전혀 다르다.
한가지 디자인으로 수백 수천개를 만드는 업체와는 달리 모우스트는
파격적인 디자인의 제품을 철저히 다품종소량생산형태로 만들고 있다.
같은 종류를 절대 1백개이상 만들지 않는다.
여기엔 디자이너의 실명과 제품번호가 새겨진다.
그렇다고 가격이 비싼 것도 아니다.
장롱 침대 화장대등 안방세트를 기준으로 2백만원대 제품부터 있다.
중가제품 수준이다.
당초 이 사업을 시작할땐 어려움이 많았다.
96년말 가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작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하청업체에선 손이 너무 많이 가는 작업들이라며 난색을 표명했다.
할수 없이 회원들이 대패와 톱을 들고 직접 생산에 나서 작년 8월
한국종합전시장의 결혼상품전에서 소비자에게 첫선을 보였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에 식상해 있던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았고 이내
주문이 밀려들기 시작했다.
처음에 어렵다면서 꺼리던 하청업체들도 이제는 서로 주문을 맡겠다고
나섰다.
자신감을 얻은 이들은 본격적인 생산에 나섰고 논현동과 일산에 매장도
마련했다.
이달중엔 방배동 한샘인테리어와 내곡동및 수지지역에 추가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달말부턴 전국을 대상으로 대리점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산 대구 광주 대전등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각각 2~3개 안팎의 대리점을
개설, 소수정예로 운영할 계획이다.
개성있는 디자인의 제품이 많이 나오고 이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때 한국도
이탈리아를 능가하는 가구선진국으로 도약할수 있을 것이라는게 이들의
신념이다.
575-2341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0일자).
이탈리아가구를 능가하는 예술가구의 대중화를 내걸고 홍익대 미대출신의
"가구쟁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 도곡동에서 문을 연 가구업체 (주)모우스트가 바로 그 회사.
리더인 이호중(36)사장을 비롯 김은영 김군선 인미애씨등 30명의 쟁쟁한
디자이너들이 자존심을 걸고 동참했다.
여기에 대학교수 작가들도 가세했다.
목조형가구학과 출신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금속공예 도자공예등을
전공한 사람들도 있다.
이들이 만드는 제품은 장롱 침대 화장대등 안방세트와 거실장 식탁등
거실세트.
그리고 콘솔을 비롯한 기타 제품들이다.
하지만 기존업체와는 디자인이 전혀 다르다.
한가지 디자인으로 수백 수천개를 만드는 업체와는 달리 모우스트는
파격적인 디자인의 제품을 철저히 다품종소량생산형태로 만들고 있다.
같은 종류를 절대 1백개이상 만들지 않는다.
여기엔 디자이너의 실명과 제품번호가 새겨진다.
그렇다고 가격이 비싼 것도 아니다.
장롱 침대 화장대등 안방세트를 기준으로 2백만원대 제품부터 있다.
중가제품 수준이다.
당초 이 사업을 시작할땐 어려움이 많았다.
96년말 가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작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하청업체에선 손이 너무 많이 가는 작업들이라며 난색을 표명했다.
할수 없이 회원들이 대패와 톱을 들고 직접 생산에 나서 작년 8월
한국종합전시장의 결혼상품전에서 소비자에게 첫선을 보였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에 식상해 있던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았고 이내
주문이 밀려들기 시작했다.
처음에 어렵다면서 꺼리던 하청업체들도 이제는 서로 주문을 맡겠다고
나섰다.
자신감을 얻은 이들은 본격적인 생산에 나섰고 논현동과 일산에 매장도
마련했다.
이달중엔 방배동 한샘인테리어와 내곡동및 수지지역에 추가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달말부턴 전국을 대상으로 대리점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산 대구 광주 대전등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각각 2~3개 안팎의 대리점을
개설, 소수정예로 운영할 계획이다.
개성있는 디자인의 제품이 많이 나오고 이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때 한국도
이탈리아를 능가하는 가구선진국으로 도약할수 있을 것이라는게 이들의
신념이다.
575-2341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