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희 기협중앙회장이 40여명의 중소기업협동조합이사장들과 함께
상반기중 북한을 방문한다.

박 회장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빠르면 5월, 늦어도 6월중 일주일가량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광명성경제연합회(회장 김봉익) 초청형식이며 상당히 고위급
인사와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문기간중엔 의류 완구 피혁 프라스틱 페인트 전기 금형 전자조립분야의
단순 임가공협력 문제를 논의하게 된다.

박 회장은 북한과의 경제협력은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의해 이뤄지는게
더욱 효과적이라고 판단, 대규모 방북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북과 관련 정부의 북한주민접촉승인도 이미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동안 개별조합 차원의 방북은 있었지만 기협회장을 포함하는 중소기업
대표의 대규모 방북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박 회장은 기협이 추진중인 중소기업전담은행 설립과 관련 4월부터
중소기업을 상대로 1천억원을 공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에 은행설립 자본금용 보조금 1천억원의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 자금을 바탕으로 연내에 대동은행 동남은행 평화은행중 한곳을 인수,
전담은행으로 확대 개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낙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