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러시아에 50억달러 이상의 채무를 지고 있으며 이를 상환할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러시아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방송은 이날 "러.북경제 및 문화협조에 관한
협정" 체결 49주년 기념해설을 통해 오늘 현재 북조선이 러시아에 진 빚은
50억달러 이상에 달한다면서 양국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데 이해를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총외채규모는 1백20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선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