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코가 국내 처음으로 디지털복사기를 수출한다.

신도리코는 디지털복사기 아피시오(aficio) 2만대(약 2천만달러상당)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합작사인 일본 리코사에 수출키로
계약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디지털복사기는 복사는 물론 복사내용을 저장 송신하는 기능까지 갖춘
기기로 개인용컴퓨터에 연결할수있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번 디지털복사기의 수출계약은 국내에 디지털기술이 전무한 현실을
감안할때 기술보급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일본 신도리코가 외국현지법인을 제쳐두고 한국의 합작사에 생산을
의뢰한 것은 신도리코의 제품생산능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박주병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