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대표 권문구)은 올해 해외시장 확대와 저효율구조 개선을 통해
1조7천6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회사는 이를위해 올해초 사장을 단장으로 한 해외사업단을 발족시키는등
수출총력체제를 구축하고 초고압전력 광케이블분야등 해외 첨단사업부문에
주력키로 했다.

또 그동안 진출이 미약했던 중앙아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남미등
잠재시장도 적극 개척할 방침이다.

전선부문의 경우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1조3천억원을 매출목표로 잡고
이중 해외법인매출과 수출을 각각 5백억원과 3억달러로 정했다.

지난96년에 이어 2년연속 흑자를 기록한 기계사업부문은 해외판매목표를
지난해의 2배수준인 6천만달러로 책정하는등 매출규모를 12% 늘어난
4천6백억원으로 확정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중국 청도의 현지회사와 합작으로 냉동공조기 생산공장을
설립하는등 해외시장 다변화와 생산기지 현지화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 회사관계자는 "아프리카와 남미지역의 전력망과 통신망사업에도
신규진출할 계획"이라며 "막바지 협상중"이라고 말했다.

<오광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