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라정보통신(대표 강득수)이 자체개발한 반도체 테스트 보드를 대만에
첫 수출한다.

기라정보통신은 항온.항습실내에서 메모리반도체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
번인보드"를 대만의 2개 반도체 업체에 수출키로 합의하고 샘플테스트를 진
행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5월부터 월35만달러어치의 번인보드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반도체 테스트 보드가 주문에따라 소량으로 수출된적은 있으나 대량 수출
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라정보통신은 작년 6월에 LG전자부품과 공동개발,내수로 70억원의 매출
을 올렸다.

이 보드로 올해에는 해외시장도 공략,이부문에서만 1백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번인보드의 핵심부품인 소켓을 국산화함으로써 대만의
반도체 테스트 보드 시장을 독점하다시피하고 있는 히타치 제품등 일본산보
다 20% 싼 가격에 공급할수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기라정보통신은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반도체테스트보드 수출부문사업을
강화해 올해 (인쇄회로기판)PCB 통신장비등 총매출목표를 작년보다 29% 증
가한 5백5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오광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