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일본이 주최하는 국제회의에 회장단을 파견하고
한국경제설명회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일본과의 경협을 본격 확대한다.

전경련은 다음달 25일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 네이버스포럼"에 최종현
회장과 김우중차기회장이 참석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최회장과 김차기회장은 아시아 12개국 민간경제계대표들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 한국의 경제개혁 방향을 설명하고 아시아 국가들의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최회장과 김차기회장은 또 일본 재계대표들과도 회동, 민간차원의 협조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전경련은 이에 앞서 지난 13일 손병두 상근부회장을 경단련에 파견해
한국내 일본금융기관의 채권 연장에 대해 협조를 구했었다.

또 20일에는 좌승희한국경제연구원장이 일본경제기획청이 마련한
특별세미나에 참석, 한국경제의 전망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전경련 관계자는 "외환위기가 계속되면서 일본의 협조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해졌다"며 "당초 매년 10월 갖던 한일재계회의도 빠르면 상반기내에
앞당겨 개최하기로 경단연측과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권영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