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자이너가 만든 브랜드가 홍콩 시장에 진출했다.

루비나(브랜드명 루비나), 김선자(미스김테일러), 정영혜(모다죠바니)씨 등
디자이너들은 일본의 유통업체인 가덱스 인터내셔널사와 협력, 홍콩내
마쯔자카야 백화점과 도큐 백화점내 여성 톱브랜드 매장에 각각 여성복을
전시판매하기로 최근 계약을 맺었다.

이들 디자이너들은 이미 브랜드별로 약 1백벌씩 입점을 마치고 판매에
들어갔다.

이와관련, 루비나 관계자는 "홍콩경기가 좋지않고 전시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인기가 높다"며 "판매 추이 등을
보아가며 판매망을 확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덱스 인터내셔널사는 유통및 의류사업을 벌이고있는 일본의 중견업체로
가덱스와 국내 디자이너간의 연결은 패션컨설팅전문업체인 코디오사가
맡았다.

코디오의 정기자 사장은 "이번 홍콩 진출은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해외에 나가는 신호탄"이라며 "장기적으론 대만과 중국
시장에까지 진출할 예정"이라라고 말했다.

< 강현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