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시판중인 컴퓨터용 마이크로프로세서중 최고급 제품인 333MHz
마이크로프로세서의 값을 19% 인하, 개당 5백83달러에 판매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펜티엄프로(686에 해당)급 컴퓨터에 들어가는 첨단제품이어서
고급기종 PC의 가격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이 이 제품 가격을 내린 것은 PC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활성화되지
않아 영업이익이 떨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333MHz 제품의 경우 멀티미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등 첨단기능을
갖고 있으나 가격이 비싸 PC업계가 채용을 꺼려왔다는 점도 가격인하를
부추긴 요인으로 꼽힌다.

인텔은 이번 가격인하로 PC업계가 선택할 수 있는 기종과 기술의 범위가
크게 넓어져 시장의 주력제품이 빠른 시간안에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PC업계에 불고 있는 가격인하 바람이 고급기종에까지 번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