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다즈워스 국제통화기금(IMF) 한국사무소장은 20일 "환율시장이 안정되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즈워스 소장은 이날 한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금융학회 춘계심포지엄에
참석, "고금리는 외국자본유치를 막을 수 있지만 기업들에게 고통을 준다는
점에서 딜레마"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말 30%에 달했던 콜금리가 24% 안팎으로 떨어졌다"며 "앞으로
유동성위기가 다시 일어나지 않는다는 전제아래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기업들 주장처럼 고금리가 나쁜 현상이라는 것은 IMF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구체적인 금리인하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허귀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