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고 정직한 경영으로 21세기 종합장류전문 식품회사로
발돋움시키겠습니다"

얼마전 조세의 날 중소기업으로 석탑산업훈장을 받은 삼원식품 오형근(53)
사장은 소비자들이 믿고 신뢰하는 기업이 되도록 품질경영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착한 사람들이 만듭니다"로 잘 알려진 삼원식품은 지난 78년 찹쌀고추장
개발을 시작으로 82년 재래식 된장, 85년 쌈장, 92년 태양초고추장 등
잇따른 신제품 개발로 장류업계를 석권해 나가고 있다.

또 경영진이 모두 기독교인들로 공장내에 교회를 세워 운영하고 있고
월간 "샘이 깊은 물"과 공동으로 매달 숨은 선행자의 이야기를 담는 "착한
사람" 기사를 공동기획하는 등 참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오사장은 "최고의 품질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것 못지 않게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정직하고 착한 기업
이미지를 심겠다"고 말했다.

그는 "끊임없는 품질향상 노력으로 지난 92년 고추장 KS마크 획득에 이어
96년 ISO9002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며 오는 4월엔 IMF시대
소비자를 위한 고품질 저가용 새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8백42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매년 30%이상 성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1천2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방침입니다"

오사장은 회사의 장기비전에 대해 "최고 품질, 최고 인재, 최고 서비스"를
모토로 하는 TOP 2000운동을 전개해 장류를 기반으로 하는 초일류
종합식품회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생산시설 확충을 위한 부지매입과 설계를 끝낸 논산공장을
올 하반기에 신축하고 양산 수원에 물류센터를 건설키로 했다고 말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