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도매시장 컬트클럽이 상가의 절반이상을 중소기업전문매장으로 꾸미기
로 하고 파격적인 조건으로 입주 신청을 받는다.

쌍용건설 컬트클럽사업부는 22일 서울 중구 을지로5가 국립의료원옆에 있는
컬트클럽 3백20개 점포에 의류 가방 구두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을 입주시
켜 직판 및 공동수출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컬트클럽은 이달중 중소기업들에 입주 안내문을 보내는 한편 직판 및 수출
에 관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컬트공원 지하1층에 위치한 이 시장에는 현재 의류도매점포 1백20개가 들어
서 있다.

컬트클럽은 이와함께 상가안에 무역부를 설치해 동대문시장을 찾는 외국바
이어들과 공동으로 수출상담을 벌이도록 할 계획이다.

입주조건은 3.3평짜리 점포 1칸에 보증금 5백만원,월세 30만원이다.

컬트클럽은 입주후 6개월간 월세를 받지 않고 건물주에게 내는 임대료는 4
년동안, 주차료는 1년동안 전혀 물리지 않기로 했다.

컬트클럽측은 자동차 1천5백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주차장과 1천평 규모
의 물류창고를 확보하고 있으며 물류창고 임대료는 10평 기준으로 보증금 2
백만원, 월세 20만원이라고 밝혔다.

컬트클럽은 쌍용건설이 17년간 운영한뒤 서울시에 기부채납키로 하고 민자
로 건설한 시장으로 지난해말 완공됐다. 문의 264-5870~4 <김광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