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선진국들은 지난 80년대 불황을 극복하기위해 고객이 많은 금융
기관 항공사를 중심으로 데이터베이스마케팅이 본격적으로 도입됐다.

현재는 유통업체에서 식품회사를 포함한 제조업체에 이르기까지 전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DB마케팅중 가장 활발히 이용되는 텔레마케팅이 현재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90년 현재 미국내의 텔레마케팅업체수는 약 3만개다.

고용원만 1천8백만명이고 연간 매출액은 4천억달러다.

스미스바니증권사가 추산한 자료에 따르면 95년5월 1개였던 상장회사가
1년반만인 97년1월에는 13개로 늘어났다.

상장주식가치도 8천4백만달러에서 1백1억달러로 급증했다.

기업들도 텔레마케팅 등 데이터베이스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96년 한햇동안 미국기업들이 마케팅에 소비한 2천4백80억달러 가운데
58%가 다이렉트마케팅에 들인 돈이었다.

91년부터 6년동안 미국에서 다이렉트마케팅에 의한 판매량은 1조2천억
달러로 연평균 7.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95년 다이렉트메일에만 지출한 비용이 3백12억달러로 10년전인 85년에
비해 약 2백%의 신장률을 보였다.

또 94년기준으로 미국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의 56%가 고객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10%가 구축할 계획을 짜고 있다.

백화점 등 소매유통점의 경우 3분의 2가 고객DB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이들중 25%는 고객DB구축과 관리를 위해 별도의 카드를 발행하는 마케팅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유럽국가에서도 전체광고의 3분의1이상이 DB마케팅에 할애되고 있고
영국의 경우 전체 TV광고의 20%가 상품주문이나 문의와 같은 직접적인
반응을 유도하는 직접반응광고로 꾸며졌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