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6일께 30억달러 규모의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이 미국과
유러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된다.

재정경제부는 22일 외평채발행을 위해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주요
국가에서 투자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지난 21일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50억달러 채권 발행등록을
공식 신청했다.

외화확보를 위해 발행되는 이번 외평채는 미화표시 글로벌본드로 공모방식
이다.

재경부는 등록신청액수는 50억달러이지만 발행금액은 30억달러 수준으로
결정했다.

주간사는 골드만삭스와 살로만스미스바니 2개사가 맡는다.

만기 및 금리조건은 국제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해 곧 결정할 방침이다.

투자설명회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뉴욕 런던 프랑크푸르트 도쿄
홍콩 등 5개국 11개 도시에서 열린다.

재경부 관계자는 "미국내에서는 등록신청한 50억달러 범위내에서 앞으로
2년동안 채권을 수시로 발행할수 있다"며 "판매실적과 외화보유고 상황에
따라 외평채 발행을 추가로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