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은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등 현재 5단계로 돼있는
여신건전성을 재분류하기로 했다.

여신사후관리를 보다 엄격하게 하기 위해서다.

제일은행은 정상여신을 4단계로,요주의 여신은 2단계로 나누는등 전체 여
신을 9종류로 세분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담보 보증 유무와 직업등에 따라 정상및 요주의 여신
을 등급별로 구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상황에 따라 담보가치가 크게 변할 수 있다"며 "등급이 낮게
분류된 담보대출의 경우 대출 상환이나 담보 보강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
했다.

제일은행은 또 부실여신 발생을 사전방지하기 위해 현재 분기마다 이뤄지
는 여신 건전성 재분류작업을 매달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제일은행은 론리뷰(여신재심사)제도를 도입하고 전담팀을 구성,
대출을 해준후에도 기업정보조사 방문평가등을 통해 관리하기로 했다.

론리뷰 전담팀은 여신기획 심사부문과는 별개로 만들어져 독립성을 유지
하게 된다.

제일은행은 하반기중에 여신심사기능 강화를 위해 심사역협의회도 구성하
고 현재 여신위원회를 확대 개편,여신정책 결정협의체를 새로 만들 계획이다.

<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4일자).